[환경 사각지대 오식도]①폐기물 온상, 피해는 주민 몫(R)

모형숙 | 2020.04.06 16:28 | 조회 56

지난주 군산 오식도동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사흘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을 빌린 임차인이
폐기물 천3백여 톤을
쌓아 두다 불이 났는데요.
불에 탄 폐기물로 악취며
유해물질까지 고스란히
주민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모형숙 기자입니다.


◀VCR▶


군산 오식도동의 한 공장입니다.


지난 2일 오후 5시 36분쯤
시뻘건 불기둥이 공장을 뒤덮었습니다.


◀자막:잔불 잡는데 3일 걸려 새 공장 잿더미▶
17시간 만에 큰 불은 잡혔지만
잔불은 불이 난지 사흘 만에 꺼졌습니다.


지은 지 5개월 된 새 공장이
잿더미로 변한 겁니다.


잿더미 안에서 나온 건
비닐이며 어망,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이 대부분입니다.


◀S/U:모 형 숙 기자▶
공장 한 채를 태우고 나온
폐기물이 도로까지 쌓였는데
악취까지 심각합니다.


◀자막:폐기물 유해물질 피해는 주민 몫▶
폐기물이 타는 동안
검은 연기는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창문조차 열 수 없고
타는 폐기물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까지 들이 마신 겁니다.


◀현장녹취:오식도 주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냄새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역겨웠어요.

그 냄새가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가 들어와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창문을 밀봉하고 공기청정기 틀어놓고 잤어요.”


◀자막:오식도‧비응도 공장에 불법 폐기물 투기▶
폐기물이 쌓인 건 지난달.


지난해 10월 준공한 공장
3동 가운데 2동을 임대한 임차인이
불법 폐기물 만 3천여 톤을
불법으로 투기했습니다.


◀현장녹취:오식도 주민▶
“불이 나서 연기 마셔 손해보고 또 타다만 쓰레기는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1,300톤을 또 태워야 되잖아요.

태우면서 미세먼지 연기가 다 오식도로 쏟아진다는 거죠.”


공장을 빌린 임차인은
지난 1월에도 비응도동의
빈 공장에 2천5백여 톤의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로
군산시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자막:휴‧폐업 공장 늘자 불법 투기 잇따라▶
오식도동 인근 산업단지 안의
임대나 휴‧폐업 공장은 2백여 곳.


대기업의 잇단 폐쇄로
문 닫은 공장들이 늘어나자
폐기물 불법 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양 권 식▶
사실상 단속마저 쉽지 않아
이처럼 불이라도 나면 피해는
고스란히 오식도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CN NEWS 모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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