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소왕릉은 '왕비릉'…묘 주인 단서는 없어(R)

최정호 | 2019.09.20 16:36 | 조회 60

일제강점기 조사 이후 100년 만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익산 소왕릉에서 글자가 전혀 새겨지지 않은
묘표석 2점이 공개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획기적 자료로 평가됩니다.
조사단은 규모와 축조 기법 등을 고려해
왕비릉으로 보고 있지만
무덤 주인에 대한 단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최정호 기자입니다.

 

◀VCR▶
육각형 단면이 드러난
소왕릉 석실.

 

◀자막 : 대왕릉 석실과 비슷한 소왕릉 석실▶
백제 사비도읍기에 나타난
전형적인 횡혈식 석실분입니다.

 

길이 340센치미터에
높이 176센티미터, 폭 128센티미터로
대왕릉 석실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여기에 석실 입구 앞에는
비스듬하게 서 있는
길이 125센티미터의
석비형 묘표석이 발견됐습니다.

 

◀자막 : 글자 없는 묘표석 2개…국내 전례 없어▶
이어 기둥 형식으로
길이 110센티미터의 석주형 묘표석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묘표석은
전혀 글자가 새겨지지 않아
국내에 전례가 없습니다.

 

때문에 무덤 수호를 기원하는 시설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왕릉 축조 기법도
파악됐습니다.

 

◀자막 : 판축기법 사용…대왕릉과 동일▶
소왕릉 단면을 보면
암갈색 점질토와 적갈색 사질점토를
번갈아 쌓아 올린
판축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이 같은 기법은
지난해 조사를 마친 대왕릉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자막 : 왕릉급 무덤 판단…익산은 백제 중심지▶
조사단은 발굴 유적과 무덤 규모,
축조 기법 등을 고려해 볼때
왕릉급 무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익산 쌍릉은
익산시 백제 중심지였음을
증명하는 유적이 됩니다.
◀INT : 최 완 규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묘(무덤 수호)적 성격을 가지는
 묘표석 2매가 발견됐습니다. 백제 왕릉에서도
 처음 나왔기 때문에 백제 왕릉을 연구하는데
 획기적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소왕릉 주인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막 : 무덤 주인 단서 나오지 않아▶
그동안 학계에서는 소왕릉 주인을 놓고
서동요 주인공인 선화공주,
미륵사지 석탑 사리봉영기에 등장하는
백제 좌평 사택적덕의 딸,
아니면 제3의 인물이라는 주장이 공존했습니다.

 

하지만 대왕릉과 달리
소왕릉 석실 내부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된 것이 없어
무덤 주인은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왕비릉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INT : 최 완 규 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따라서 익산이 백제 수도임을 증명할 수 있는
 그러한 자료들이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점들이 큰 의의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양 권 식▶
일제강점기때 이뤄진 조사 이후
100년 만에 이뤄진
익산 쌍릉 소왕릉 발굴조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발굴조사는
다음 달로 종료됩니다.

 

KCN NEWS 최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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